화폐경제.. 그 비인격성

2013. 4. 24. 01:09정보,뉴스

화폐경제는 물물교환시대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인격성과 물질적 관계 사이의 상호의존성을 해체해 버린다.

매 순간 화폐경제는 인간과 특수한 사물 사이에 완전히 객관적이며 그자체로는 아무런 특성도 없는 돈과 화폐가치를 삽입시킨다.

개인과 소유 사이의 관계를 일종의 매개된 관계로 만들어버림으로써 화폐경제는 이 둘 사이에 거리가 생기도록 만든다.

이런 식으로 화폐경제는 인격적 요소와 지역적 요소사이에 존재하던 이전의 밀접한 관계를 분리시켰다.

짐멜 <현대 문화에서의 돈>

 

화폐 문명이 발달하기 전 일수록 돈보다는 사람들의 인성이나 관계,교류등이 중요했던 반면,

사람 주변의 모든것들이 화폐로 거래되면서,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적, 비인격적인 상황에서

살아갈수 밖에 없게 되었다.

과거에는 돈으로 살 수 없었던 많은 물건들과 문화들이 생겨났고,

심지어는 비인격적인 사람들의 억지 호의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상황까지 오게되었다.

사람들은 이런 호의들속에 세상이 좋아진것처럼 느끼기도 하지만,

한편으론 매우 씁쓸한 상황이라는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.

 

흔히들 ‘손님은 왕’ ‘고객이 최우선’ 이라는 말들은

소비자들을 우쭐하게 만들지만… 앞에 중요한 수식어가 빠져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.

 

‘돈 있는’ 손님은 왕

‘돈 있는’ 고객이 최우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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